숙소 – 크루스 델 수르 버스 터미널 – 시장 – 케네디 공원 – 숙소주변.
Hotel Maury – Transportes Cruz del Sur – Mercado – Hotel Ma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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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Hotel Maury 에서 대통령 궁까지 걸어서 3분 거리, 빨간 동그라미쪽으로 가면 교통량도 많았고 약국들도 몇군데 있어 고산병 약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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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시장까지의 거리가 버스 터미널보다 더 가깝지만, 다음날 이동 할 버스 티켓이 없을까 싶어 버스 터미널부터 먼저 들르느라 이동 경로가 지그재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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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 | 2016, Summer |
Day | 2 |
Type | 2 people, Free travel |
Expenses (1솔 = 약 326원) | 버스 터미널행 버스 5솔 (2.5 * 2) 리마 – 이카 버스티켓 90솔 (45 * 2) 이카 – 쿠스코 버스티켓 380솔 (190 * 2) 버스 터미널 – 시장까지 택시 7솔 재래시장에서 점심 35.5솔 (잉카 콜라 2.5 솔) 샌드위치 30.5솔 숙소행 버스 5솔 (2.5 * 2) 숙소 근처 중국집 22.5솔 * 고산병 약 1통 (10ea) 19.1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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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남미 음식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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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9:30즘. 조식먹구 1시까지 방에서 뒹굴대다 리셉션에서 걸려 온 전화 때문에 멘붕였어요. 체크인 시 1박 연장하여 예약했었는데, 엊저녁 근무하던 직원은 서랍에서 두꺼운 책을 꺼내 확인 하더니, 오전 근무 직원에게 인수인계가 안된건지 체크아웃 시간이라고 연락 온 것입니다. 스페인어는 전혀 모르는 우리… 대화가 안되 ㅠㅜ. 전날 기억을 더듬어 리셉션 서랍장을 계속 가르키니 그제사 꺼내 보더라구요. 확인이 된건지 하루 더 묵는거 확인 완료! 혹시 몰라 호텔 서류 사진을 찍어 놓습니다. 여유 좀 부리나 싶었는데 전날에 이어 진이 다 빠진 느낌이네요. 하…
그래서인지 이 시간 이후 (버스 터미널에서 이카를 경유해 쿠스코까지 가는 버스 티켓 구입과정과 재래시장에서의 기록, 다시 숙소 돌아와 독립 기념일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숙소주변 구경) 기록들이 없어요. 둘째날도 사진에 의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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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30분경. 버스타고 다음날 이동위해 터미널로 갑니다. 대기중인 사람들이 있어 시간이 좀 소요되었고, 다행히 좌석이 있어 이카를 거쳐 쿠스코행 티켓팅 성공합니다.
pm 2:50분경.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택시타고 재래시장으로 향했어요.
pm 3:00. 10분정도 달리니 시장(Mercado) 간판이 보였습니다.
pm 3:20. 20여분 이곳 저곳 구경하다 눈여겨 봐둔 식당으로 들어가 남미 첫 음식으로 ‘세비체 (Ceviches)’를 시켜봅니다. 세비체도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믹스 (Ceviche Mixto)로 시킨 것 같습니다.
pm 3:34. 주문한지 10분정도 되니 해산물과 마늘 굵기의 옥수수 알들이 한가득 서빙되어 나옵니다. 세비체란 생선이나 해산물을 얇게 잘라 산성 성분인 레몬이나 라임에 재워 차갑게 먹는 전통 음식으로, 한입 먹어보니 이전에 먹어본 적 없는 식감과 상콤한 맛 이였어요. 잉카 문명으로 여행을 왔으니 잉카 콜라도 시켜 신기해 하며 식사했던 기억으로, 시장 자체가 오픈을 늦게 하는건지 문 열지 않은 곳들이 많았지만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한 것 만으로 충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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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TGIF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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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4:30. 버스를 타고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다는 캐네디 공원에 도착합니다. 공원 한켠에 유독 동양인들이 많이 몰려있는게 보여 가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이 두세달 정도 된 새끼 강아지들을 안고 있는게 보여 귀엽다를 연발하며 자석에 이끌리듯 저희도 한마리 건네 받았어요.
모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인들이였고, 강아지 주인은 리마 주재원으로 근무중인 중년의 남성분 이였어요. 가족들이 한국으로 돌아간 뒤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들 산책시키려고 나오셨다는데, 어쩌다보니 한국 관광객들이 한두명 모이게 되자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여행시 주의해야 할 점들도 알려주셨어요.
남미 여행 뿐 아니라 이전 여행에서도 줄곧 어깨에 메는 지퍼 달린 에코백을 갖고 다녔는데, 저보고 에코백 보다는 몸에 크로스로 매는 가방을 권하셨고, 에코백을 갖고 다니겠다 하면 항시 잘 부여잡고 다닐것을 강조하셨어요. :{ 그만큼 무서운 동네라는 거죠. 귀여운 강아지들과 아낌없는 여행 조언에 감사드린 뒤, 도보 10여분 거리의 해변가로 향했습니다.
pm 5:30. 가는 길엔 나름 잘 꾸며진 주택가들도 보였고, 생각보다 꽤 높은 해변가엔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 정신 없긴 했지만 어두워지기 전 숙소로 돌아가는게 좋을 듯 하여 20여분 정도 머물다 발걸음을 돌립니다. 돌아가는 길엔 페루 전통 복장을 한 가족들이 바닷가 놀러왔다 돌아가는지 보기좋아 뒷모습 도찰 시도해봤는데, 역시나 흔들렸네요.
pm 6:10. 다시 공원근처 샌드위치 가게 찾아가니 사람들이 벌써 줄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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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2개 주문 후 5분 정도 기다리자 나와 맛있게 먹었는데, 가게에 사람들이 많아 핸드폰을 꺼내 찍으면 소매치기 당할까봐 찍지도 못해 어떤 샌드위치 였는지 기억도, 맛도 기억나지 않고 영수증 사진만 남아있네요. (다음날 메모를 보니 포장해서 다음날 먹었더군요.) 샌드위치 2개 30솔이니 거의 만원 정도로 2016년 한국 가격을 생각하면 결코 저렴하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pm 6:35.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탑승합니다. 여행 동반자가 두꺼운 남미여행 책자를 손에 계속 들고 다녔는데, 버스에서 페루 엄마와 대여섯살 남자 아기 옆에 앉게 됬는데, 애기 엄마가 한국에서 왔냐고 물어왔습니다. 알고 봤더니 들고 다닌 책자에 한글을 보고 알아봤던 것이고, 한국을 여행왔었던 건지, 한국 친구가 있었던 건지 정확한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녀가 친절히 말 걸어주고 아는척 해주어 고마운 마음에 주머니에 있던 초코바 하나 애기 손에 쥐어주고 내렸던 기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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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8:05. 숙소로 돌아와 좀 누워 있다보니 슬슬 배가 고프기도 하고, 독립기념일이라 사람들로 북적이는 숙소 바로앞 거리를 걸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 누구 하나 폰을 꺼내 사진찍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요. 버스에서 만난 애기 엄마가 내리기 전 저희에게 핸드폰 늘 조심하라고 했던 얘기가 문득 생각납니다. 그래서 독립기념일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숙소 근처 구경할때도 경찰 근처에서만 그들 배경으로 잠깐 사진찍고 바로 바로 주머니에 폰을 넣었어요. 덕분에 이날 밤에 찍은 사진들은 촛점들이 거의 맞지 않아요. 길거리에서 페루 전통음료를 시음 할 수 있게 해주어 샘플로 마셔봤어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예능에서 그 전통음료 제조과정을 알게 되었는데, 음… 시음했던걸로 만족해요.
pm 8: 40. 한참 돌아다니다 시장기 느껴 중국집으로 이끌리듯 들어갔어요. 뜨끈한 국물류와 찰기없는 밥 종류를 시키며 잉카 콜라도 함께 시켰더라구요. 영수증엔 잉카콜라 가격이 뵈지 않는데, 물도 유료인 곳에서 콜라 가격은 누락된 건가? 싶지만 잘 먹고 나왔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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